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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금융기술

핀테크 : FinTech (Finance + Technology)

by ojava 2015.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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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의 MST 방식을 소개하면서 핀테크에 대해 간단하게 언급한 적이 있다.

MST 방식 역시 중요한 기술임에 분명하지만 더 주목해야 하는 기술은 핀테크 그 자체로 보인다.

 

보수적인 금융권의 기술이 ICT와 결합하며 굉장히 개방적인 기술이 되었다는 점 자체에서도

주목하기에 충분한 이유가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발전 가능성이 충분한 기술이라는 점에서는

주목되어야만 하는 분명한 명분이 생겨난다.

 

 

 

FinTech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을 합친 합성어다. 금융혁명이라고도 불린다.

기술이라 함은 ICT 기술을 통칭하며 IT와 금융서비스가 결합하여 발생한 금융서비스와 산업의 변화를 뜻한다.

 

금융서비스의 변화로는 모바일, SNS, 빅데이터 등 새로운 IT 기술을 활용해 기존 금융기법과 차별화 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기반 금융서비스 혁신'이 대표적이다.

가장 잘 알려진 예는 모바일뱅킹과 앱카드가 있다. 해당 금융서비스가 너무나도 당연하게 느껴지지만

이전의 금융서비스는 모두 은행에 직접 카서 창구에서 해결해야했기에 이 역시도 핀테크에 해당되는 변화이다.

 

-> 해당 금융서비스 변화의 주체는 기존의 금융기업이므로, 이는 '전자금융'으로 불리며

     전자금융까지 포함하는 핀테크를 '전통적 핀테크'라고 부른다고 한다.

 

산업의 변화로는 비금융기업이 본인들이 보유한 기술을 활용하여 지급결제와 같은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의 변화가 있다. 대표적인 예가 Apple의 애플페이, Naver의 네이버페이 등 비금융기업의 금융서비스다.

지급결제, 외환송금, 자산운용, 인터넷은행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현재 IT 기업으로 알려진 비금융기업의 금융서비스만 나열해도 굉장히 많다.

인터넷 상에서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PAYCO 간편결제 서비스와 

오프라인에서의 간편결제를 제공하는 애플페이, 알리페이, 삼성페이(삼성은 금융서비스도 제공하긴 하지만...),

그리고 티머니와 결합해서 오프라인의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PAYCO 티머니 서비스 등... 

 

 

 

Global Trend

 

전 세계적인 추세를 보아도 현금 사용 비율이 낮아지고 있다.

1,000원짜리 물건도 카드로 계산하는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카드를 많이 사용하는 나라 중 10위 인것을 보아

다른 나라들은 현금을 가지고 다니지 않는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카드를 많이 사용하는 듯 하다.

 

마스터카드에서 조사한 결과를 기반으로, 카드 사용율과 카드 보유율을 정리하면

전체 소비에서 현금으로 지불하지 않는 비율이 93%로 가장 높은 나라로 뽑힌 1위 국가는 벨기에였다.

현금을 제외하고 카드나 기타 지불 방법을 통해 결제를 한 것이며, 전체 인구의 86%가 카드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 벨기에는 현금으로 지불가능한 금액을 법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한다. 불법적인 방법으로 세탁하는 것이나

조세회피를 위한 방법으로 현금을 사용할 수도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참고자료 1. 현금 제외 결제비율 상위 10위권 국가 순위

 

 국가명

 현금 제외 결제비율

 전 인구 대비 카드 보유율

 특이사항

 벨기에

93% (세계 1위) 

86%

 현금 지불 가능 금액 법으로 제한

 프랑스

92%

69% 

 현금 지불가능액 최대 3,000유로 제한

 캐나다

90% 

88% 

 2014.02 이후 주화 발행 중단

 영국

 89%

88% 

 2014.07 버스 이용요금 현금 지불불가

 스웨덴

 89%

 

 은행강도 발생건수 110 (2008년) -> 16 (2011년) 감소추세

 호주

 86%

 

 

 네덜란드

 85%

 98% (세계 1위)

 

 미국

 80%

 

 

 독일

 76%

 

 

 대한민국

 70%

58% (순위 중 최저) 

 가계부채 감소를 위해 카드 사용을 줄이도록 장려하여 10위에 머무름

 

( 자료 출처 : http://biz.heraldcorp.com/view.php?ud=20141124000562 )

 

 

참고자료 2. 국가별 현금 사용율 (출처 - 블룸버그)

 

 

 

 

 

현금을 제외한 지불 방법으로 결제하는 비중이 높은 나라들의 경우 현금 미사용에 대한 장점을

잘 활용하여 불필요하게 발생하는 경제적인 비용을 줄여나가고 있다. 

 

이를 더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나라의 경우, 최종적으로 현금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서 관련 정책들을 시작하고 있다.

덴마크는 모든 상점에서 모바일 또는 신용카드 결제만 허용하도록 하는 법안을 상정했다고 하고

이미 2014년에 지폐와 동전 발행을 중단했다고 한다. 이러한 현금 미발행 추세는 스웨덴과 핀란드, 노르웨이 등

스칸디나비아 국가들도 동참하는 분위기다.

 

 

또한 현금 미사용을 통해 국내총생산 (GDP) 상승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맥킨지는 밝혔다.

 

- 현금의 발행, 수거, 폐기에 드는 행정/재정적 비용 감소

- 금융 생산성 증가

- 지하경제 차단 (지하경제의 경우 조세가 불가능하여 손실이 막대함) 

 

 

이미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현금 결제 비율은 날로 줄어가고 있고 이런 추세는 계속 될 것으로 보여진다.

이런 상황에서 결제 수단은 신용카드 또는 모바일 결제 등 국가별로 다른 실물 화폐에

구애받지 않는 형태로 변경될 것이고 그렇기에 지금 핀테크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도 금융권이 핀테크 산업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서 Open API 형태로 제공하는

표준화 된 핀테크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한다. 이를 통해 국내 핀테크 기업들이 더 쉽게

기술 개발에 뛰어들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된다.

 

 

 

철옹성 같았던 은행의 금융서비스들이 오픈되어지면 더 양질의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누가 그랬다던데.. 우린 은행이 필요한 게 아니라 은행서비스가 필요한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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