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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금융기술

핀테크 : VAN사와의 갈등

by ojava 2015.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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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 가입자가 70만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신규 폰에만 탑재된 기능인데 이미 70만명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는 게 놀랍지만

삼성페이 이외의 다른 결제 서비스의 가입자도 증가하고 있을테니

전체적인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자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서 흥미로운 기사가 떠서 해당 내용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

 

 ‘카드사 vs 밴’ 종이전쟁…속으로 웃는 삼성페이

<원문출처 : http://www.cnbnews.com/news/article.html?no=307270 >

 

 

 

기사의 요점은 다음과 같다.

 

기존의 카드 결제 시스템은 소비자가 카드로 결제하게 되면 카드사에서 해당 매장에 대금을 지급하고

수수료를 받아가게 되는데, 이 과정의 중간에 밴(VAN)사가 껴있다.

VAN사는 카드사를 대신해 결제 승인을 중개하고 가맹점을 관리하며 결제 통신망과 단말기를 보급하는

'중간유통상'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중간자가 필요했던 이유로는, 고객이 결제를 취소하거나 서명을 위조하는 등 사고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서

고객이 서명한 영수증(전표)를 수집해 이를 카드사에 제공했고, 카드사는 이에 대해 전표 수거료를 지급해왔다.

 

하지만 삼성페이나 PAYCO, SSG 페이 등 핀테크가 도입된 간편결제 시스템을 통해 결제하는 경우는

이미 본인인증이 거쳐진 상태의 결제방식이며 심지어 삼성페이의 경우 개인의 지문을 통한 인증이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불법 결제할 가능성이 적어져 VAN사에서 진행해왔던 중간과정이 불필요해지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제휴 카드사 중 현대카드가 삼성페이로 결제한 내역에 대한 전자전표(종이전표) 수거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기로 결정하여 이를 통보해 VAN사들이 반발했고, 이에 대해 VAN사는 기존의 기간망을 이용하고 있는 삼성전자 측에 해당 수수료에 대해 지불하라고 요구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기존의 카드 결제 방식에서도 수수료가 늘 문제였고 영세한 가맹점들의 경우는

결제금액에 대한 카드 수수료가 부담스러워 현금결제를 원하는 부분이 있었다.

(물론 국세청에 신고되는 소득을 줄이려는 것도 있겠지만)

 

 

현대카드에서 주장하는 내용은 불필요한 프로세스를 줄이자는 취지라고 이야기하고 있으며

핀테크를 통해 결제구조가 변경되는 상황에서 다른 카드사들도 이런 내용에 대해 동의하고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핀테크를 통한 결제방식이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가맹점에서도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수용하려면

서로의 이익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VAN사에서 마련한 현재의 기간망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VAN사에게 이용료 명목의 수수료를 제공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되나 지금 받는 금액보다는 더 적어야 할 것이며

이렇게 된다면 카드결제에 대해 수수료 역시도 인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내년부터 정부에서 시행하고자 하는 카드사 가맹점 수수료 인하 방침에 따라

카드업계에서도 VAN사에 대한 수수료를 인하하려 하고 있어서

이와 관련된 갈등이 쉽게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카드 수수료율 조정안 주요내용(금융위원회).

 

 

 

현행안에 비해 크게는 0.7%p 인하하게 되어 카드사의 수수료 수익이 줄어들게 되고

이렇게 줄어든 수익을 보완하기 위해 카드업계에서는 VAN사에 지불하는 수수료 비용을 줄이려고 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카드 수수료 인하를 통해 카드 결제에 대한 가맹점의 거부가 줄어들기에 좋은 방향이라고 보여진다.

또한 VAN사의 경우는, 이미 소액결제에 대한 무서명 결제가 더욱 확산되고 있으며

향후 핀테크의 확장으로 간편결제가 자리 잡게 될 것을 고려해서 전표 수거 수수료가 아닌

다른 비즈니스 모델을 찾아 발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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